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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드림! 걸즈밴드파티! (반도리/한도리)
다들 이 게임을 뱅드림/반도리 정도로 부르는 것 같은데 게임사 혼자 '걸파'를 밀고 있는 듯 하다
리듬게임 쥐약 + 아이돌물 안 좋아함 콜라보로 정말 관심이 없었는데 애니송&보컬로이드 커버곡들이 많다는 걸 듣고 솔깃해졌다. 마침 걸그룹 여자친구 콜라보로 사전예약 받고 있길래 신청하고 깔았다. 일본 오따꾸겜x한국 케이팝 아이돌의 콜라보라니 해괴한 조합인데 의외로 반응은 나쁘지 않은 듯ㅋㅋㅋㅋ
여자친구 콜라보 이벤트 기념인지 시작화면이랑 게임 종료할 때 한국어로 '안녕!'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벌써 가는거야?' 같은 보이스가 나온다. 한국판 콜라보를 위해 일본 성우들이 직접 녹음해서 보이스 삽입해준 거 너무 귀여움ㅋㅋㅋ
첫인상
팝핀파티(포피파)
애프터글로우(앱글)
파스텔 팔레트(파스파레)
로젤리아(로젤)
헬로해피월드(하로하피)
이렇게 5개 밴드가 있는데 애들 얼굴이 다 똑같이 생겼다(.... 마지막 밴드 보라색 머리 빼고 말고는 정말로 다 똑같아 보임ㅠㅠ 3일차에 접어든 지금도 구분 안가는 애들이 절반은 된다. 해보기 전에 일러스트는 몇 번 봤었는데 그때도 다 똑같아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플레이해도 애들 구분이 안 갈 줄은 몰랐다. 애들이 전부다 약간 빵떡형처럼 생긴 것도 좀 취향이 아님ㅠㅠ
커버곡
제일 기대했던 부분! 좋아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 것은 정말 마음에 든다. 좋아하는 곡들로 게임하는 게 너무 즐겁다. 핸드폰으로 리듬게임을 처음 해봤는데 엄청 열중해서 리듬 타면서 치게 된다ㅋㅋㅋ 따라부르면서 치는 것도 너무 좋아ㅠㅠㅠ행복해ㅠㅠㅠ
보컬로이드 곡들은 현재(18.06) 내일의 밤하늘 초계반 / 로미오 / 미쿠미쿠하게 해줄게 / 해피 신시사이저 / 하나둘 팬클럽이 수록되어있다. 애니송은 좀 더 많은데 그 중 내가 좋아하는 곡, 자주 들은 곡들은 슈가송과 비터스텝(혈계전선) / 하늘색 데이즈(천원돌파 그렌라간) / 네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월간순정 노자키군) / Secret base(아노하나) / only my railgun(초전자포) / 홍련의 화살(진...격...) / 해바라기의 약속(짱구 극장판) / 실루엣(나루토 질풍전) / this game(노게임 노라이프) / redo(리제로) / don’t say lazy(케이온!) / 빛난다면(4월은 너의 거짓말) 정도가 있다.
다만 뱅드림 하기 전에도 커버곡들 유투브에서 몇 번 봤었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만...커버 퀄리티는 기대하면 안 된다ㅎㅎㅎ.... 대부분의 곡들이 원곡에 전혀 못 미친다. 특히 제일 괴로운 게 하로하피 보컬...... 좋아하는 일본 성우들은 꽤 있지만 성우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성우들이 노래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연기하는 톤으로 노래 부르는 게 너무 부자연스럽게 들린다. 그런데 하로하피는 특히나 일본쪽 특유의 앵앵대는 코맹맹이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듣기 너무 괴로움...ㅠㅠㅠ 아주 가끔 가다 '사랑은 혼돈의 노예'처럼 그런 톤이 노래 컨셉이랑 맞아떨어져서 그럭저럭 괜찮은 경우도 있긴 한데 'Dragon Night'같은 곡은.........ㅠㅠㅠㅠㅠㅠㅠ '슈가송과 비터스텝'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커버 버전을 들으면 너무 슬프다.....'실루엣'도...제발... '로미오'도 카오루 목소리는 좋고 컨셉이랑 잘 맞는데 코코로 파트가...너무...힘들어...
파스파레 보컬도 하로하피보다는 조오금 덜하지만 비슷하게 코맹맹이 소리낸다.. 'Secret Base' 같은 경우는 그냥저냥이었는데 가끔 얘네도 듣기 힘들게 부를 때가 있다.
팝핀파티 보컬은 노래를.....못한다.....근데 본인 능력의 밖의 노래를 커버함....'Only my railgun'듣고 충격먹었다고....아니 녹음곡인데 호흡 딸리는게 다 들리면 어떡해ㅋㅋ큐ㅠㅠㅠ음정도 안 올라가고 불안하고 난리났다ㅠㅠㅠㅠ '하늘색 데이즈'도 마찬가지고. '네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는 그냥 무조건 원곡을 듣겠다는 다짐만이 남았다... 커버곡 보고 시작한 거라 오리지널곡은 하나도 안 듣고 협력에서 매칭되면 강제로 들었는데 그래도 오리지널 곡들 중 유일하게 귀에 들어온 게 '팝핀 셔플'이었다. 이 곡은 좋음.
그나마 듣기 괜찮은 게 앱글/로젤이다. 이 둘은 흔한 일본 애니송 여보컬 톤인데 그래도 평타는 치는 것 같다. 그런데 앱글은 곡을 너무 많이 탄다. 곡 간 편차가 심하다고 해야할까. 지금까지 들어본 커버곡 중 제일 괜찮았던 '내일의 밤하늘 초계반'은 매우 만족스럽다. 근데 'Butterfly'는 왜 때무네...원곡 매력이 전혀 안 살고ㅠㅠㅠㅠㅠ 'Don't say lazy'는 나쁘지 않지만 원곡에 비하면 수수한 수준이고, 'Redo'는 원곡의 시원시원함이 살지 않는다.
로젤리아는 5밴드 중에서 보컬 톤이나 실력이나 디자인면에서나 제일 낫고 그나마 취향이라고 생각해서 덱도 로젤리아 밀고 있다. 로젤은 특출나게 잘 부르는다기보다 그냥 이 중에 제일 낫고 무난함. 적어도 귀가 괴롭지 않고, '아 그래 커버곡인데 이정도면 뭐' 정도의 생각은 들게 한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곡은 뭐가 됐어도 들어도 신난다ㅠㅠㅠㅠㅠ흑흑
리듬게임
원래 리겜을 즐기지 않고 특히나 핸드폰으로는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이었는데
어렵다ㅠㅠㅠㅠㅠㅠㅠ
유일하게 했던 리듬게임이 태고의 달인인데 태고도 가끔씩 재미로만 한거라 맨날 보통으로 치고 어려움은 아주 가끔 했었는데 뱅드림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지는 졸업했고 맨날 노멀만 치고 있는데 풀콤 몇 번 하고 자신감 생겨서 하드 도전했다가 폭사하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ㅎㅎㅎㅎ 그냥 노트만 치는 거면 모르겠는데 줄로 이어지는 노트는 시작과 끝 둘다 타이밍 맞추는게 어렵고 무엇보다 하드에서부터 나오는 핑크색이 어려워ㅠㅠㅠㅠ
그리고 게임 중간에 애들 스킬 같은 게 발동하면서 배경에 일러스트 깔리고 노래에 애들 보이스 섞여서 나오는데 정신없다!! 물론 off기능이 있긴 한데 그럼 또 심심하잖아요ㅠㅠ그래서 정신없는데 그냥 한다..
그래도 신기한 게 하다보니까 재밌고, 한곡 더 하고 싶어지고 그렇다ㅎㅎㅎ 근데 실력이 전혀 늘 기미가 안 보여서 울다가 때려칠지도ㅠㅠㅠ 뱅드림은 내가 때려치는 거 보고 싶지 않으면 보카로 커버곡들을 더 들여와라ㅠ0ㅠ99
화나는 점은 무려 리듬게임인데 렉이 걸린다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처나게 심각하진 않지만난 분명 쳤는데 렉먹어서 미스 뜨면 세상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 다른 유저들 반응 보면 렉이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닌 듯...
가챠
요즘 게임이 뭐 안 그렇겠냐만 뱅드림도 가챠겜이다. 가챠를 돌려야 한다...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 아니었어서 공략도 안 찾아보고 리세마라도 안 하고 바로 시작했는데 이 게임 불친절하다. 10연 돌리는데 2500스타인데 현재 이벤트 중이라 일주일간 출석 보상은 있어도 스타터한테 가챠 돌리게끔 꽁으로 스타를 별로 퍼주지 않음ㅋㅋㅋ 현재 3일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지금까지 2연 돌렸다. 결과는 물론? 폭망^^ 4성 그런거 없고요. 대신 뉴비 스타터로 4성 확장 가챠가 있는데 이건 '유료스타'로만 돌려야 한다ㅎ...그래서 걍 지금 3성들고 하는 중..
캐릭터 / 스토리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게임이 아무리 할 게 없고 그지같아도 최애만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고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는 것을...내가 그림체의 장벽을 뛰어넘고 정이 가는 애가 있었다면 이 게임을 정말 열심히 했을텐데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25명이나 되는데 내 취향을 관통한 애는 없었다. 걍 이걸 하면서 느낀거는 앙스타 정도의 그림체 퀄리티로 보이밴드게임이나 누가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남오따꾸 취향에 맞춰 만들어진 여캐들 한무데기로 봐 봤자 별 감흥이 없네요ㅠ
스토리는 15장까지 뚫었는데 걍 그랬고 심지어 밴드스토리 중에는 너무 관심이 안 가서 스킵해버린 것도 있었다. 그나마 관심있는게 로젤리아, 앱글이었는데 앱글은 캐릭터들이 너무 정이 안가고 스토리도 재미없고ㅋㅋㅋ 하로하피는 목소리 때문에 정떨어짐, 4차원 코코로도 별로, 팝핀파티는 주인공 성격이 별로, 파스파레는 다 똑같이 생겨서 별로였는데 그나마 얘네 스토리가 좀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캐릭터들이 그다지 정이 안갔던 이유는 설정놀음으로 구성된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애들이 실제로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사람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아 얘는 이런 키워드, 이런 설정으로 구성된 캐릭터구나'하는 게 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주인공은 활발하고 말괄량이 느낌으로, 걔의 가장 친한 친구는 츤데레, 한 명은 수줍음 많고 조용한 애로, 한 명은 모두를 감싸는 언니 느낌으로, 등등등... 4차원, ㅇㅇ음식 매니아, 중2병 등 키워드 하나로만 캐릭터를 구성하던가. 아니면 '냉정하고 쿨해보이는 캐릭터한테는 실은 남몰래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갭모에적인 설정을 붙여주자'라던가.
그리고 그놈의 '일본 문화에 감탄하는 외국인/혼혈 컨셉' 캐릭터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일본 특유의 '외국 캐릭터의 입 빌려서 자화자찬하기' 너무 같잖고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 뱅드림에 이렇게 그린듯한 전형적인 캐릭터가 떡하니 있을 줄은 몰랐네 정말ㅋㅋㅋㅋㅋㅋ
카오루도...세일러문 우라노스부터 노자키군 카시마까지 바람둥이 왕자님 캐릭터 존많인데 너무 클리셰 그대로였다...보이시한 느낌의 여캐를 그렇게밖에 활용을 못하냐고 멍청이들아ㅠㅠㅠㅠ그나마 첫인상 나쁘지 않았는데 성격보고 와장창깼다 정말...
그래도 만약 (나와 달리) 최애가 생겼다면 뱅드림은 덕질하기 아주 좋아보이는데
- 라이브 2D가 훌륭하다. 다른 아이돌물처럼 3D 모델링이 있어서 춤추는 거 구경하는 컨텐츠는 없지만 (리듬게임 때는 SD캐릭터들이 둠칫둠칫하는 게 전부) 라이브 2D 퀄리티가 준수한 편. 움직임이 자연스러움.
- 덕질할 거리들이 많다. 메인스토리 / 밴드스토리 따로 있고(풀사운드) 메인 화면에 애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면 클릭하고 짤막한 스토리를 봐서 경험치를 주워담아야 한다. 난 정말 관심없는데 경험치 때문에 울면서 광클함ㅋㅋㅋㅋ큐ㅠㅠㅠㅠ 물론 이벤트 스토리도 있다. 로딩시간에도 짧은 만화들이 나오는데 함정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제대로 못 본다는 거ㅋㅋㅋ 그리고 카드별로도 개인 에피소드가 있다.
- 서로 간의 관계성 떡밥이 많은 편. 같은 밴드면 말할 것도 없고, 같은 밴드가 아니어도 같은 학교거나, 자매지간이거나, 친구거나,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어쨌건 25명 서로 전부 다 만난 적 있는 사이니 어떻게든 관계성을 팔려면 팔 수 있다. 그게 아니어도 설정 자체도 서로 얽히고 섥혀있는 게 많아 제작진이 덕질하라고 판깔아주고 있는 듯한 느낌
가챠 아이돌겜에 빠질 수 없는 룩덕질 요소도 당연히 있다. 근데 내가 카드가 얼마 없어서 그런가 대부분 기본옷이 제일 나아보이는게 함정....
장점
- 덕질하기 좋다
- 오타쿠들이 좋아할만한 애니송/보카로 커버곡이 많다
단점
- 커버곡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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