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의 게임 : 음양사
陰陽師
잠깐 했었던 음양사. 아이돌 알레르기가 있어서 아이유가 광고모델이라 왠지 반감 가졌었는데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계속 글이 올라오고 일러가 예쁘길래 시작했다.
만든 건 중국인데 배경도 일본풍에 성우들도 죄다 일본성우들 기용한 이상한 게임(+그걸 한국어로 하고 있는 나). 새삼 중국 자본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꼈다. 내가 이름들으면 알 정도의 유명한 성우들이 대거 포진해있음ㅋㅋㅋ 덕분에 귀는 즐거웠다.
근데 의외로(?) 한판도 더빙이 굉장히 잘 되었다. 애니만화게임의 대사들은 모국어로 직접 들으면 항마력을 견디디 힘든 경우가 많아서 한국어 더빙을 잘 안 듣는 편인데 세이메이 한판 성우분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일판은 스기야마 노리아키였는데 이 사람은 목소리가 너무 지문 수준이고 역할에 따라 목소리가 너무 안 바뀌는듯; 하고프의 유키무라도 이 성우인데 세이메이, 시로, 유키무라 셋 다 목소리 구분 안 가는 수준임ㅋㅋㅋ 근데 내가 시로 별로 안 좋아해서 덩달아 목소리도 좀 별로..ㅋㅋ 아무튼 한판 더빙이 굉장히 잘 된 편이라 계속 일판과 한판 바꿔가면서 들었었다.
아 흑무상이랑 백무상이 각각 은혼 히지카타랑 오키타 성우인데 성격이 은혼이랑 정반대라서 혼자 재밌게 들었음ㅋㅋㅋ 그리고 메인 npc중 한 명인 히로마사 성우가 네모 성우인 스즈키 타츠히사..!!! 근데 이 쪽도 네모랑 히로마사 성격이 너무 정반대라ㅋㅋㅋ(쿨vs열혈) 빡치고 툴툴대고 건방진 네모를 상상하면서 듣는 재미가 있었닼ㅋㅋㅋㅋ
흙수저들의 희망이라고 불렸던 흑무상님..ㅋㅋㅋㅋ
조각 개열심히 모아서 소환했을 때의 기쁨이란ㅠㅠ
요즘 세상에 가챠게임 아닌게 어디있냐 싶지만...그래서 음양사도 열심히 리세를 했구요
역시나 텐구, 자목, 요도히메 같은건 그림자도 못봤고^^ 다행히 고획조 나와서 고획조로 시작.
주력덱은 고획조+흡혈귀+반디풀로.
왜인지 스샷이 별로 없다ㅠ 나름 길드도 가입하고 꽤 오래했었는데
전 글에도 썼지만 나는 세나식 6성=5성 5장 육성 방식이 존!!!나!!싫!!!다!!!!!!
무의미한 노가다 좀 그만 시켜!!!ㅆㅃㅃㅃㅃ
결국 접기 전에 획조언니 6번째 각성까지 못해줌
언니 저는 이게 최선이었어요...ㅠㅠㅠ
아 음양사는 다시 깔고 싶었던 적 많았다...ㅠㅠㅠ 좀 그립군
근데 위에 말한 육성도 개빡치고 어혼노가다도 졸라 싫었음
왜 노가다가 없으면 게임이 돌아가질 않는지...??
메인스토리는 대유잼까지는 아니었으나 에피소드마다 내가 굴리고 있는 애들이 이런 이야기가 있답니다~하고 소개해주는 느낌이라 그럭저럭 재밌게 했다.
그리고 무의미한 노출이 그렇게 많지 않고 캐디 예뻐서 좋았다.
12세~15세 정도로 할거면 이정도가 예쁘고 딱 좋은 듯. 솔직히 안 벗겨도 예쁘고 멋지게 그릴 수 있잖아 보고 있냐 12세이용가 페그오?!!!
대전 들어갔는데 상대 닉ㅋㅋㅋㅋㅋㅋ으흑흑 내가 다 눈물이..ㅋㅋ큐ㅠㅠㅠ
순서까지 맞춘것돜ㅋㅋㅋ
이거 다른데도 올렸었는데 내 예비치킨에 웃어준 사람들도 많았다
미안 획조언니 나도 신박한 별명 지어보고 싶었어...
획조야 뭐 말할 것도 없고 혈귀는 처음에 뽑고는 그 진가를 몰랐는데
혈귀는 피가 줄어들수록 공격력이 세지는 마조형 캐릭이었음ㅋㅋㅋ
(괴밀아할 때 비슷한 유형이 있었던거 같은데 가물가물)
피가 반 이하로 떨어지면 공격력이 미친듯이 뛰기 때문에 대전가면 맨날 속으로 '때려주세요..!'를 속으로 외치곤 했다.
그리고 공격받고 딸피 남았을 때 어혼효과로 자동반격해서 상대 골로 보내버리면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크크크크
음양사는 음양사 컨셉에 맞게 가챠 소환이 부적을 뽑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식신을 소환하려면 부적에 아무 문양이나 그려야한다. 근데 어느날 갑자기 현세소환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함.
현실 종이에다가 문양을 그리면 카메라로 그 문양 인식해서 가상현실로 그 종이 위에 식신이 소환되는 신박한 시스템ㅋㅋㅋㅋㅋ
귀찮아서 매번 이렇게 하진 않아도 한번쯤은 재미삼아 해볼 만 했다.
그래서 해봤음 두둥
연필로 하니까 흐릿해서 인식이 안 되길래 매직으로ㅋㅋㅋ
테두리를 두껍게 그리는 게 포인트. 그래야 인식이 잘 된다.
결과는 뭐...언제나 그렇듯이
그나마 요호 뽑음~!! 근데 이게 카메라 각도를 잘 조절해야하는게 식신을 제대로 보려면 종이가 누운 각도가 되어야 하는데 그럼 인식이 잘 안 돼서 식신이 사라짐ㅋㅋㅋㅋ
그래서 요런 요상한 각도로밖에 찍을 수 없었다는 거..
내가 그린 부적은 요러했다
이렇게 발로 그려도 인식된다는게 신기
접은 다음에 나왔는데도 나를 심쿵하게 한 가을 스킨ㅠㅠㅠ
누구하나 안 빼놓고 너무 예뻐ㅠㅠㅠㅠㅠ엉엉엉 특히 세이메이 넘나...
비록 텐구는 가지지 못했지만 재밌었다 음양사...